회화면 당항어촌계 일부 주민들이 봉동지구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나서자 당항지역 상가번영회, 봉동골프장유치추진위원회, 지역사회단체에서 골프장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항어촌계는 골프장이 건설되면 농약이나 비료 등이 당항만에 흘러 들어 바다를 오염시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항상가번영회(회장 진정임)는 어촌계의 주장은 지역발전을 외면한 집단이기주의라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당항상가주민들과 회화지역사회단체는 제주도에는 20여 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전세계의 골프장이 바닷가나 강가에 위치해 있어도 주변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항상가번영회와 회화사회단체들은 일부 주민들이 골프장을 반대하는 것은 또다른 보상을 염두에 두고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봉동골프장 유치위원회를 비롯한 회화면 사회단체에서는 친환경골프장을 건설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현수막을 내걸고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당항어촌계는 당항어촌횟집단지 앞 바닷가에 골프장 반대현수막을 내걸어 양측간의 이해 대립을 빚고 있다.
(주)당항개발 측과 지역주민들은 고성군의 2004년도 전체 종합소득세가 7억8천만원인 데 비해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건설되면 종합토지세만 20억원에 달해 군재정에 큰 보탬이 된다고 밝혔다.
봉동지구 골프장은 27홀 규모의 경우 200여 명의 정규직원과 600여명의 이용객 등 1일 1천여 명이 찾아 지역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당항어촌계와 봉동골프유치위, 회화사회단체 등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갈등을 빚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