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도용됐다 속이고 1천만원 가로채
경찰서, 유사 피해사례 늘어 주의 당부
전화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고성지역에서도 최근 2건의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고성경찰서(서장 정동찬)는 계속적인 홍보에도 불구 지역에서 전화 사기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월3일 피해자 이모씨(여·37)의 집에 기업은행 직원을 사칭 카드대금이 연체되었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 왔다.
피해자 이씨는 기업은행 카드가 없다고 말하자 범인은 타인이 도용을 한 것 같다며 금감위원과 연결해 주겠다고 속여 현금인출기로 유인, 허위의 인증번호를 누르게 하여 450여 만 원을 이체 인출해갔다.
또 고성읍 박모씨(남·62)의 경우는 검찰 직원이라고 사칭, 다른 사람이 피해자의 통장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협조만 잘해주면 해결해주겠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거래 은행에 찾아가 현금 IC카드를 만들도록 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거래하는 고성농업협동조합 00지점 현금인출기로 유인하여 계좌이체토록 해 2회에 걸쳐 1천여 만 원을 가로채 달아났다.
이러한 전화금융 사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도 주민들이 의심을 하지 않는 바람에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전화상으로 걸려오는 금융사건과 관련된 전화가 오면 관계부처나 경찰에 바로 연락 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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