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호반대주민대책위(위원장 김정도)는 지난 15일 경남환경연합·남해금천매립 반대주민대책위원회 등 154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연안개발발전특별법 제정저지, 람사총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경남대책위원회, 경남골프장건설반대대책위원회 등 200여 명이 집회를 갖고 "경남도가 연안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람사총회와는 다른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반대했다.
마동호반대주민대책위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마동호를 조성하면서 환경올림픽인 람사총회를 경남도에 개최하는 것은 전세계인들을 속이는 것이라며 경남대책위와 연대해 반대투쟁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마동호반대주민대책위는 마암면 삼락리 국도변에 ‘마동호 죽이는 람사총회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도가 추진하는 람사총회 관련 각종 행사와 위원회에 불참하는 등 강도 높은 거부 투쟁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또 람사총회 회원국 등 국제사회에도 도의 이중적인 태도를 알려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2007년 5월 현재 도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연안습지 매립면적은 월드컵 경기장 5,670개를 지을 수 있는 1,200만 평에 이르고 있다”며 “람사협약은 습지가 생태·사회·경제·문화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원을 매립하는 ‘매립총회’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