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준공이 목표였던 스마트축산 ICT 시범사업이 환경영향평가 기간이 늘어나면서 준공 시기도 내년 연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총사업비도 기존 657억6천900만 원에서 692억1천900만 원으로 증액된 데 이어 또다시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사업을 지난해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계속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지연되면서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보완하고 본안을 제출해 3월 중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착공한다는 계획이지만, 본안마저 보완 조치가 떨어진다면 사업 기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가 예상보다 더 길어지면서 오는 3월에는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지만, 준공 시기는 내년 연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설계 심사를 거쳐봐야 알겠지만, 사업 기간이 늘어난 만큼 총사업비도 더 증액될 것으로 보여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융자나 보조금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15~16일 전북 익산·정읍, 충남 논산 등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분뇨처리 시설 및 장비 우수지역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이번 벤치마킹에서는 담당 공무원들과 의회 의원, 사업참여자 등 10여 명이 참여해 선진 농가를 살펴보며 악취 발생 여부 등을 직접 확인했다. 한편 스마트축산 ICT 시범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축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축산냄새, 가축 질병, 생산량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식 ICT 기술을 접목한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군은 거류면 산성마을에 밀집해 있는 147개 축사를 이전해 스마트축사와 관제센터, ICT 장비, 분뇨 처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육두수가 3만 마리에서 3만2천 마리로 줄었고 부지면적도 9.7㏊에서 8.6㏊로 축소 조정됐으며, 기간과 사업비도 늘어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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