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대표 향토기업인 무학이 고성군에 문화예술촌 전시관을 건립에 발벗고 나섰다. 고성군과 (주)무학(회장 최재호)이 지난 12일 고성군청에서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고성군이 문화·예술 활동 증진과 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중, 고성 출신 기업 ㈜무학에서 고성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 의사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고성군은 건립 대지 제공과 공원 계획 변경 등 행정적 절차를 이행하는 것에, 무학은 50억 원을 부담해 전시관 건립 후 기부채납하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 그리고 양측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은 고성읍 동외리 76-8과 82번지 일원 현재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고성문화예술촌은 총 면적 2천200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은 무학기념관을 비롯한 사무실과 2층은 전시관 수장고가 들어선다. 3층은 세미나실 교육실 회의실과 4층은 휴게실 테라스 등의 기초 설계안이 마련돼 추진될 계획이다. 이상근 군수는 “갑진년 새해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생전 교육 발전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최위승 무학 회장님의 뜻이 깃든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우리 군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선친께서는 평소 고향 고성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살아오셨다. 선친의 뜻을 받들어 저희 무학이 새로운 변화와 지역문화육성이라는 사명감으로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을 건립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우리 고성을 낳은 위대한 기업가 고 최위승 회장의 유지가 깃든 고성문화예술촌 기념관을 건립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을석 의장은 "무학의 고성문화예술촌 기념관은 고성문화발전의 마중물로 고 최위승 회장의 무학의 역사도 널리 알려 나가는 역할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예술인들은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사무실을 확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학은 경남 대표 향토 기업이자 고 최위승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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