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고성군 지역에서도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카드사·은행·경찰·보험공단직원 등을 사칭, 현금 지급기로 가도록 유도, 범인이 부르는 번호를 누르게 하여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이체 받아 인출해 가는 등 허위로 가족을 납치했다는 협박 등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유형으로는 국세청 보험공단 직원이라면서 많이 납부한 세금이나 보험금을 돌려준다고 속이는 방법, 은행 신용카드사 직원을 사칭 카드 연체금이 발생했는데 명의가 도용 당했다며 보안장치를 해 준다고 속이는 방법을 일삼고 있다.
또 경찰 검찰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계좌가 대형 사기사건에 연루되어 예금을 보호해 준다고 속이는 방법 등이 있다.
지난 4월 고성군 고성읍 소재 00식당에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피해자 김모씨(여·53)에게 전화가 걸려와 ‘조직폭력배 조직원인데 당신 아들을 납치하고 있으니 현금 일천만원을 입금시켜라’고 한 후 사람의 비명소리를 들려주고 현금 지급기로 유인하는 전화를 받아 112에 신고 접수 했으나 국제전화를 이용한 사기 전화로 밝혀진 사건도 있었다.
최근 고성신문사에도 세금이 미납됐다는 괴전화가 걸려 오기도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유사 사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지급기 조작을 통한 예금보호 및 세금 환급 사기 피해에 조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금할 것이며 해당 기관에 사실여부 등을 확인, 허위로 드러날 경우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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