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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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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학교의 소멸을 막기 위해 좋은 공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대안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성포럼(회장 강정우)은 지난 8일 회화면 배둔리 모모회식당에서 신년 하례를 겸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철성중학교 이덕기 교장이 ‘인구 감소로 인한 고성군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덕기 교장은 “고성지역은 2026년이 되면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남학교인 철성중학교와 고성중학교가 1개 반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고성교육의 미래를 내다보고 문제점을 찾아 지금 준비해야 한다”라면서 “단성학교는 학생 수가 많았을 때 목적에 맞게 지도하기 위해 남녀학생을 구분해 운영했지만, 현 사회는 많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학생 정서 발달에 효과성이 뛰어난 남녀공학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성포럼 한 회원은 “학급수 감소는 교사수 감소로 연결된다”라면서 “교원이 줄면 상치과목 지도, 순회교사 운영 등으로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되고 나아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공교육의 질이 저하되면 이로 인해 학생이 지역을 떠나고 지역소멸을 앞당길 수 있다”라면서 “지방과 학교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지역에서 좋은 공교육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 회원들은 “학생 수 감소와 성비 변화라는 인구 구조의 변화 앞에서 각 지역의 대응 방안으로는 단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실정”이라면서 “고성읍 내 중학교 또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책이 지금에 이 시점에서 준비돼야 한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정호용 회원은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공론화하고, 지역의 가장 큰 교육공동체인 고성교육재단을 중심으로 행정, 교육청, 사회단체, 학교 운영위원회, 동창회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어 군민들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고성포럼은 2022년 세미나를 통해 회화면 당항만을 ‘동양의 지중해’라고 칭하며 개발방향을 제안, 고성군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고성군은 새로운 관광지 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성포럼은 본격 개발에 앞서 당항만의 보존과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위해 경관지구 지정이 가장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고성포럼은 이를 고성군에 건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