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비용 부담으로 치매 검진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 2024년 1월부터 소득 기준 제한 없 치매 검진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노인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성군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하고 자체 치매 검진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치매 예방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치매 검진비 지원기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자로, 현재까지는 기준소득을 초과할 경우 개인 경비로 치매 검진을 받아야 했다. 이에 고성군은 자체 군비를 확보하여 국가사업 지원에서 배제됐던 대상자도 부담 없이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매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원인을 확인하는 감별검사(CT, 혈액검사 등)는 협약병원을 통해 진행돼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치매안심센터를 거쳐 협약병원으로 검진이 이어지는 경우 소득 기준 초과자라도 부담없이 검진 받을 수 있고, 비용은 병원 청구로 고성군에서 지급한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할 경우 중증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발견 시기를 놓치는 경우 치매는 악화되고, 환자·가족의 고통과 부담이 증가한다”라며 “경제적 부담 없이 60세 이상 누구나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 건강 향상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 검진이 궁금하다면 고성군 치매안심센터(670-4851) 또는 보건복지부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에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