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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마암면에 축사 이전 절대 반대”

재경마암면향우회 고향 걱정 태산
삼락리 양돈장 이전설치 대책회의
생태환경 황폐화,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 지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05일
ⓒ 고성신문
“고성군 양돈장 이전 설치 졸속행정에 마암면민 분노한다!”
재경마암면향우회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한 식당에서 김종만 회장을 비롯해 최순임 역대회장, 최
갑·이원주·이상목·최상락 부회장, 마을이사 등 임원진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락리 양돈장 이전설치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온 삼락리 축사 이전 문제에 대해 마암면 향우회의 입장을 밝혔다.
김종만 회장은 “각 면에 분산 운영되는 양돈장을 우리 고향인 마암면 개운지에 집합 운영할 것이라 한다”라면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보장돼야 하는데 축사 이전은 공익을 빌미로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짓밟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이며, 이는 마암면 출향인으로서도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영오면과 마암면, 회화면 등의 노후한 양돈축사단지를 삼락리 일대로 이전해 사업비 87억5천만 원을 들여 7.6㏊ 규모의 친환경 현대화 축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인근주민 2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삼락리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데다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에도 참여하지 않고 14호선 국도 주변에 현수막을 걸어둔 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암면향우회원들은 “국가습지보호지역이자 생태관광단지로 지정된 마동호 주변에 환경을 파괴하는 양돈장이 들어서면 생태환경이 황폐화될 뿐 아니라 악취 등으로 사람이 숨 쉬고 살기 힘든 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성군이 다른 지역의 고통을 해결한다는 명분과 양돈업자의 사익에 편성하여 마암면 주민들의 고통은 도외시 하는 밀어붙이기식 행정, 뒷짐행정은 주민들의 삶의 의지와 희망마저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면서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생태환경에 영향이 없으면 거액의 주민혈세가 동원되는 이전시설 계획을 취소하고 현 위치에서 현대식 저감시설로 재건설하거나 폐업을 유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날 마암면향우회원들은 “출향 재경 마암면향우들은 마암면민들의 합리적 요구를 무시하고 졸속행정을 계속 추진하는 고성군의 행위를 간과할 수 없다”라면서 “더이상 마암면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말고, 조상대대로 면면히 이어져온 훌륭한 전통과 유산을 후세에 온전히 물려주게 되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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