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청렴도 향상 노력에도 체감은 ‘글쎄’
종합청렴도 3등급 전년 동일, 노력도 1등급 상승
체감도는 1등급 하락…“청렴도 향상에 노력해야”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01월 05일
고성군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민원인이나 직원들이 느끼는 청렴 체감도는 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고성군은 예년과 같은 3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의 종합적인 청렴 수준을 평가해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등 각급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촉진·지원하고 청렴 인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6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 등 업무 상대방·내부 직원 대상 인식·경험 측정 등의 설문조사와 기관의 반부패 시책 추진실정에 대한 정량·정성평가, 내부 구성원 설문조사를 통한 시책 효과성 체감 정도 평가, 기간별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해 청렴도를 종합 평가했다. 평가 결과, 고성군은 노력 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지만, 체감 청렴도는 지난해 2등급에서 1단계 하락한 3등급을 받으면서 종합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 노력 청렴도가 지난해 대비 1단계 상승한 것은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상근 군수의 청렴 방송과 직원 대상 청렴 교육, 새올행정시스템을 통한 청렴 교육 이수, 고위직 대상 청렴 교육 등을 시행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체감 청렴도가 지난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진 데는 지난해 한 공무원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체감 청렴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에서는 경남도교육청이 2등급, 경남도 3등급, 18개 시군에서는 사천시가 3등급에서 2등급 상승한 1등급을 받았으며, 거제시, 김해시, 밀양시, 양산시, 창원시, 통영시, 거창군, 남해군, 산청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이 각각 2등급, 고성군을 비롯한 진주시, 의령군, 함양군, 합천군이 3등급을 받았다. 고성군은 2021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은 후 2022년과 2023년 3등급을 받으면서 경남 18개 시군 중 하위권에 머물러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군의원들은 2021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진 것을 지적하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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