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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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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박경규(디카시마니아)
빛으로
오신 당신
온누리 평화를
안녕 2023년
우리 모두 고생하고 즐거웠던 2023년이 조용히 물러났다. 새로운 무대가 다시 꾸며지고 각자 주어진 대본을 들고 어디에 설지 위치를 정한 뒤 객석에 불이 꺼지면서 서서히 막이 오르기 시작한다. 카운트다운 5, 4, 3, 2, 1 청룡의 갑진년 새해 막이 올랐다. 붉은 저 기운이 2024년 또 한해의 모든 짐을 지고 갈 것이다. 박경규 「소망」“빛으로/ 오신 당신/ 온 누리 평화를//” 우리의 삶이 투박한 아웅다웅이었다면 이제는 서로가 바라보는 시선을 아기자기한 부드러움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작은 일에도 서로 마음을 내어주고 질타보다는 격려로 ‘넌 잘할 수 있어’라고 웃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이 세상에 올 때는 빛으로 온다. 누구도 헛되이 책임감 없이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보이지 않는 남의 마음마저 들여다보고 자기식으로 해석해서 음해하고 질투하여 세상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린다. 지나간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나쁜 기운은 훌훌 2023년 지난해에 보내버리고 올해는 모든 사람이 행복을 위한 평화만 생각했으면 한다. 2024년 1월1일 추운 새벽에 새해맞이를 할 때 분명 모두의 건강과 평화를 두 손 모아 빌었을 것이다. 그 마음을 붙잡고 갑진년 청룡의 새해! 각자가 세운 큰 목표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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