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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리비 한국 수출 계획, 어민들 ‘막아야’

양식 어민, 국내산 가리비 가격 하락 우려
수협, 중앙부처에 수입 반대 강력하게 입장 전해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05일
일본 정부가 최근 중국이 수입을 금지한 가리비를 한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자 가리비 양식 어민들은 가격 하락 등을 우려하며 정부가 수입하지 말
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가리비의 한국 수출 확대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가리비 수출과 관련해 2025년 수출 목표를 656억 엔(약 6천억 원)을 유지하면서 한국에는 총수출액의 6.3%에 해당하는 41억 엔(약 375억 원) 규모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의 가리비를 포함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때마다 매건 방사능 검사를 통해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해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정부가 공개한 가리비 수출을 중국 대신 한국과 유럽연합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다며 현재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하에 그간 지속해온 방사능 검사를 한 치의 빈틈없이 계속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일본 가리비 최대 산지인 홋카이도는 수입 금지 지역이 아니어서 방사능 검사를 통과하면 수입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산 가리비가 수입되면 국내 최대 가리비 주산지인 고성의 가리비 양식 어민들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면서 어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가리비 양식 어민은 “국내산 가리비의 생산량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일본산 가리비의 인식이 좋지는 않겠지만, 일본산 가리비가 수입되면 넘쳐나는 가리비 물량 때문에 국산 가리비 가격도 자연스럽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리비를 양식하는 어민들은 힘이 없다. 이 문제에 대해 행정이나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에서 일본산 가리비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건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구언회 고성군수협조합장은 수협중앙회와 해수부, 식약처 등에 일본산 가리비 수입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 조합장은 “고성은 국내 가리비 최대 생산지로 일본산 가리비가 수입되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면서 “중앙부처 관계자들에게는 가리비 양식 어민들의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국내에 가리비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우리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가리비 양식 어민은 물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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