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하고 따뜻한 팥죽 드시고 행복하세요
고성팔각회 동지팥죽 나눔행사
직접 마련한 음식 나누며 새해 복 기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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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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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민국팔각회 경남지구 고성팔각회(회장 이범수․천미경)은 지난 22일 고성읍 파머스마켓 주차장에서 동지 팥죽 나눔행사를 열었다. 팔각회와 여팔각회원 50여 명은 전날부터 직접 새알심을 만들고 팥을 불려 준비해 행사 당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과 마트를 찾은 주민들과 팥죽, 물김치 등을 나눠먹으며 액운은 떨쳐내고 다가오는 갑진년 새해 행복과 평안을 기원했다. 이범수 회장은 “우리 팔각회는 평화통일, 자유수호, 사회봉사의 이념으로 언제나 지역과 지역민의 안녕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라면서 “추운 날씨에도 정성을 다해 행사를 준비해준 모든 회원에게 감사하며, 군민 모두 남은 올해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고 내년에는 용의 기운을 받아 활기차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천미경 회장은 “오랜 시간 거리를 두고 움츠리고 있다가 이제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팥죽과 함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라면서 “정성을 가득 담은 팥죽 한 그릇을 함께 먹으면서 내년에는 더 큰 행복, 더 큰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는 설 다음가는 명절로, 작은설이라 불리기도 했다. 낮이 짧고 밤이 긴 탓에 음의 기운이 강해 예로부터 조상들은 귀신이 많은 날로 여겼다. 이에 동지에는 질병과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다. 고려 말기의 학자 이제현의 시문집인 ‘익재집’(益齋集)’에는 ‘동짓날은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豆粥)을 끓여 먹었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조상들은 팥죽을 대문이나 벽 등 집안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도 피할 수 있다고 믿었을 뿐 아니라 화합과 결속의 의미를 담기도 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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