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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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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진성할머니 기적’이 전해오는 마암면 석마리 가싯골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책에 담겼다. 이상갑 박사는 지난 22일 마암면 석마리 가싯골 위계아카데미에서 주민, 가까운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암 석마 가싯골-문중성소와 신앙의 작은 텃밭’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결코 평범하지도, 순탄치도 않았던 삶의 발자취 그리고 내가 태어나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타향살이 후에 돌아와 살고 있는 이 가싯골에 얽힌 사연들을 이 책 ‘마암 석마 가싯골’에 담았다.” 이상갑 박사의 책 제목이자 그의 고향, 지금의 거주지가 있는 마암 석마 가싯골은 ‘5부자 6급제’ 가문으로 이름난 함안이씨 중시조 격인 창강공(滄江公 李美) 등의 문중 선산풍산등과 선현을 모신 위계서원이 있는 문중성소이다.
이 박사는 이 두툼한 책에서 그가 세상에 나기 전 가싯골의 이야기는 물론 유년기, 청소년기를 지나 고학하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살이를 하며 대학 졸업 후 KBS에서 기자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 미국 생활과 수많은 나라의 여행기, 은퇴 후 돌아온 가싯골의 삶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가싯골 사람들의 삶과 일상도 들어있다. 특히 진성할머니 기족의 주인공인 남진순(수산나) 씨의 손자이자 이상갑 박사의 죽마고우였으나 사제서품을 네 달 앞두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이태식(사베리오)의 이야기는 그가 가장 첫머리에 꼽는 소중한 기억이기도 하다.
이상갑 박사는 마암면 석마리 위계마을(가싯골)에서 태어나 마암초, 회화중을 졸업한 후 고학하며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그는 고려대 영문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문학석사 학위 취득 후 성균관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 겸임교수, UCLA 객원연구원, KBS 보도본부 국장 해설위원, 강원도정 연구위원, 평창통계올림픽 유치위원을 거쳤다. 1978년에는 KBS가톨릭교우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지냈다.
이상갑 박사의 책 ‘마암 석마 가싯골’은 단순한 회고록이나 자서전을 넘어 가싯골의 역사와 종교, 그가 살아낸 숱한 시절들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들, 더 넓은 세상을 꿈꾼 그 시절 청년들의 모습과 노년, 발을 딛고 살고 있는 고향 고성의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그가 살아온 80년 세월을 모두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