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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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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가 해산되고 고성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된다.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26일 군청 열린회의실에서 제97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는 실질적으로 공룡엑스포조직위로 개최하는 마지막 이사회다. 이에 따라 공룡엑스포 개최와 당항포관광지 운영 등은 고성문화관광재단에서 맡게 된다.
비영리 재단법인인 문화관광재단은 기존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명칭을 변경, 출연금과 재단사업수익금, 기부금 등을 재원으로 운영 예정이다. 문화관광재단은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정책개발·공모사업 추진·문화예술인 육성지원·지역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등의 문화예술진흥사업, 공룡엑스포 개최·고성군 관광브랜드 마케팅 및 군내 특화 지역관광자원의 관광상품화·행정이 추진하는 관광 관련 업무 중 일부를 위탁 추진하는 등의 관광진흥사업, 당항포관광지 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재단법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정관 일부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직위는 명칭을 ‘재단법인 고성문화관광재단’으로 변경하고, 목적은 공룡엑스포 개최에서 확대해 공룡엑스포 개최와 고성군 문화예술 및 관광진흥사업 추진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조직위일 당시 이사장과 이사, 감사로 구성돼있었던 임원은 이사장과 대표이사, 이사, 감사로 변경하고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이사와 감사는 2년의 임기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변경된 정관은 경남도에 허가신청했다. 이어 내년 1월 중 정관 변경 등기를 마치면 고성문화관광재단 설립이 완료된다. 이어 1~2월 중 대표이사와 사무국장을 공개채용하고 3월 중 재단이사회 임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1월 중에는 당항포관광지 운영을 위해 군과 재단이 수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준비기간 휴장했던 당항포관광지를 3월 중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우상 이사는 “고성문화관광재단은 관광 관련 사업도 맡을 것이고 ‘공룡’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며 공룡의 브랜드 파워나 차별화 등을 고려할 때 문화재단의 이름에 공룡을 포함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면서 “고성군민의 동의가 필요한 문제이므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상근 이사장은 “재단이 공룡엑스포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상족암과 박물관, 청소년수련원 관리 등 종합적 차원에서 여론을 수렴한 결과 공룡을 부각한다면 오히려 사업에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 “향후 의견을 더 모아 반영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공룡엑스포만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으니 수익구조를 확대해야 하므로 명칭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윤석 이사는 “운영하는 사람과 방식에 따라 재단이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라면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군민이 공감하기 위해서는 인선 등도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덕성 이사는 “고성은 공룡 외에도 독수리, 전통관개시설인 둠벙, 상괭이 등 다양한 생태적 특성과 자원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태관광도 추진해봄직 하다”라면서 “다만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위해 마동호 주변지역 등에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든지, 생태관광협회와 연계해 고용창출이 가능하도록 연계할 방법을 찾는 것도 앞으로 재단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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