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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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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 120일 전부터 가능한 선거관리위원에 예비후보 등록은 아직 한 명도 하지 않았다. 예비후보자로 나서는 사람이 없다 보니 지역에서는 선거 분위기조차 나지 않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현재 선거법 관련해서는 문의가 있지만, 내년 총선과 관련해 예비후보 등록 등의 문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수성향이 강한 고성·통영지역에서는 정권 교체 이후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도 국민의힘 단체장이 당선된데다 2선 정점식 현 의원이 중앙이나 지역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정 의원이 3선에 출마하면 사실상 선거에 당선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3선 도전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정점식 국회의원만 지역의 행사장을 누비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을 뿐, 다른 경쟁자들의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정 의원은 2선 의원인데다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당내 입지를 다지고 있고 내년 총선에서 당선되면 3선 중진의원으로 국회 등에서 힘이 실리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정 의원과 공천권을 놓고 경쟁할 사람은 없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점식 의원 외에는 거론되는 사람도 없고 출마 의사를 밝히는 사람도 없다”라면서 “국회나 당내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만큼 정 의원의 출마는 확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석주 전 통영시장과 백두현 전 고성군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백 전 군수는 내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렇다 보니 인물난에 빠진 민주당에서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다가 최근 당내에서는 강석주 전 통영시장의 출마가 점쳐지면서 선거전 힘을 모은다는 분위기다. 강 전 시장은 지난 19일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열린 경남도당 후보자들의 합동 기자 회견을 통해 출마자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통영과 고성은 예전부터 보수가 강한 지역으로 정권마저 바뀌고 난 뒤로 내년 총선 후보로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지만, 최근 강석주 전 통영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혀 다른 인물이 나서지 않는 한 강 전 시장이 후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강석주 전 시장의 출마가 확정되면 민주당에서도 힘을 모아 선거 준비를 차차 진행해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내년 총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출마자들의 윤곽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이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현직 프리미엄까지 가지고 있는 정점식 의원에게 보수의 힘이 집결되면 이에 대항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석주 전 시장에게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다른 출마자나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몰라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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