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면 부포마을에서 마을잔치가 벌어졌다. 부포마을 돌봄위원회(위원장 백봉규)는 7명의 돌봄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9일 부포리 부포마을회관에서 돌봄마을 대상 어르신 24분을 모시고 통합 생신잔치를 마련했다. 이번 생신잔치는 부포마을의 고성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3년차 마지막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주화 면장은 어르신들께 큰절한 후 털목도리를 어르신들 목에 일일이 둘러주며 생신을 축하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고성종합사회복지관 김정화 복지사는 이번 행사에 사비를 들여 누룽지를 선물하고 행사 전반에 참여하는 등 정성을 전했다. 이날 생신잔칫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멀리 있는 자식보다 이웃에서 늘 먼저 챙겨주는 돌봄위원들이 훨씬 낫다”면서 “오늘 잔치 덕분에 오랜만에 즐겁게 웃으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백봉규 위원장은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정성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마음을 다독여 드리고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길 바라며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고성형 통합돌봄사업이 더 확대돼 자꾸만 고령화되는 농촌마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생신잔치에서는 모듬북 공연과 함께 돌봄위원, 어르신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