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소재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옆 가게 상인이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성공하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고성소방서(서장 김재수)는 지난 17일 오후 6시 23분경 고성읍 소재 횟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횟집 바로 옆 가게주인이 타는 냄새를 맡고 화재를 인지하여 소화기로 초기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초기진화가 아니였으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을 재빠른 조치로 막은 셈이다.
고성119안전센터에서도 4분여 만에 신속히 현장에 도착 후 안전 조치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서는 수족관 외부에 설치되어 있던 히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김재수 서장은 “인근 상인의 소화기를 이용한 적극적인 초동 대처로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의 위력과 맞먹는 소화기를 꼭 주변에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오전 11시 25분경 상리면 한 주택의 화목보일러실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마을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하여 자체 진화를 시도하였으나 갑자기 화염이 연소 확대되어 초기진화는 실패했다. 이번 화재로 보일러 및 다용도실 등 약 10평이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약 6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하지만 이웃 주민이 초기진화를 시도하면서 주택까지 불이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김재수 서장은 “화목보일러는 항상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으므로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시 즉시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한편 고성소방서는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구 등 사용이 늘어나 여러분들의 불조심을 위한 마음 가짐을 다시 한 번 다잡아주길 바란다고 홍보하고 있다. /황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