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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부터 송학동고분군에서 2023년 농업인의 날 기념 제회 고성군 농산물한마당 축제가 열린 가운데 개막식에서 농업 단체장들이 방문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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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농업인의 날 기념 제7회 고성군 농산물 한마당 축제가 농업인과 방문객 모두가 즐긴 축제로 거듭났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송학동고분군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고성군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박성화)의 주관으로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 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고성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10일 농축산물 전시 판매를 시작으로 동해면 농악단의 길놀이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진 식전 행사로 여성농업인 ‘와그라노’ 팀의 오카리나, 생활개선회의 난타 등 농업인이 직접 참여한 공연이 개막식의 문을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농업을 선도하며 고성군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업기술센터 농촌정책과 김연숙 인력육성담당이 농업인단체협의회장 감사패를, 한창주․최정분 씨가 군수상, 김외숙, 박해욱 씨가 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틀 동안 행사장 내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으로 제작된 장바구니를 든 방문객들이 쌀을 비롯한 시금치, 파프리카, 버섯, 딸기, 단감, 키위 등 농산물은 물론 벌꿀, 계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고성의 특산물인 가리비까지 다양한 농축산물을 보고 구매했다. 특히 군에서 개발 중인 신품종 고성 옥수수 시식과 고성 쌀 품종개발 식미 평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위해 개발 중인 비빔 우동과 팥물 도넛 시식 행사는 행사장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 보급을 통한 환경과 농업의 동행 홍보 행사 등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가는 농업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방문객들이 행사장에 접근하기 편하도록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성 송학동고분군에서 개최되면서 맑은 하늘 아래 탁 트인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마음껏 축제와 농축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역다 행사장 판매 공간 옆에 마련된 소가야꽃사랑연구회의 국화꽃 전시와 판매는 가을 정취를 한층 더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업인단체협의회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2일 동안 선착순 1천111명(10일 556명, 11일 555명)에게 행사장 내에서 사용 가능한 1만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농업인을 비롯한 4천500여 명의 군민과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약 5천500만 원의 농축산물이 판매돼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성화 회장은 “이상기후와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 등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 현장을 지키는 우리 농업인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농업인단체협의회와 관계자분들, 그리고 행사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유난히 길었던 여름과 원하지 않는 병충해 발생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업인 여러분과 행정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이겨낸다면 반드시 풍요로운 농업, 농촌이 펼쳐질 것”이라고 격려했다./황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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