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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거류면 감서리 성산교회 2층에서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은 하루 빨리 사업이 준공되기를 바라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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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가 길어지면서 착공이 늦어진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사업이 곧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16일 거류면 감서리 성산교회 2층에서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641억 원을 들여 거류면 감서리 일원 9만1천661㎡ 부지에 스마트축사와 관제센터, ICT 장비, 분뇨처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역은 고성군의 대표적 양돈 밀집 지역으로 개방형 노후 축사가 많아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와 해충 등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성군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축산 ICT 시범사업 공모를 신청했고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낙동강유역환경청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육두수가 기존 4만 마리에서 3천2만 마리로 줄었고 환경영향평가 기간도 길어지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주된 민원이었던 악취 문제에 대해 가축사육시설은 1차로 물 분사로 먼지 및 냄새를 제거하고 2차 황산을 이용한 암모니아 흡착, 3차 미생물배양 우드칩을 활용해 악취를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축분뇨처리시설은 3단약액세정탑을 설치해 악취를 저감하고 주요 악취 저감시설은 내부나 지하에 설치해 외부로 악취가 흘러가지 않도록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축분뇨의 경우 1일 150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공동자원화시설을 통해 정화처리 과정을 거치며 바이오가스와 액비, 퇴비로 활용할 계획이다.한 주민은 “집의 3면이 축사로 둘러싸여 7년간 악취와 소음, 진동, 가스에 고통받으며 잠을 제대로 자본 적이 없다”면서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는 집과는 멀리 떨어지지 않아 악취는 물론 소음과 진동 문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영향평가 관계자는 “모든 설비는 건축물 내부나 지하에 설치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향후 환경영향평가가 끝이 나더라도 사후환경영향조사가 남아있어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게 되고 문제 발생 시 보완방안을 마련해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민은 “지금도 밤만되면 숨을 못 쉴 정도로 악취에 고통받고 있다. 사업이 시작된지 이제 4년 차다”라면서 “설명회는 이제 그만하고 하루빨리 착공해 준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주문했다.이에 군 관계자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착공할 것”이라며 “사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후 군은 산성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산성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스마트축산 ICT 시범사업으로 축사가 이전되면 기존 축사를 철거하고 마을 경관 정비로 힐링공원과 주차장, 어울림센터 리모델링, 마을진입로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예비계획서 제작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 4월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공모사업이 선정되면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황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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