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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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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시절이다. 전국에 어머니들은 막바지 입시기도가 한창이다. 하긴 시험이 어찌 대학입시만 있겠는가? 매일매일 사는 것 자체가 시험이다. 작게는 운전면허시험부터 단계 단계마다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것이 세상살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뉴스에 승진시험 압박으로 삶을 달리하는 것을 보았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양생에선 삶의 의미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가치로 보았다. 역사 속에서 항상 그 배후에 등장하는 것은 식생활 문화였다. 이것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바로 무병장수하고자 하는 염원이다. 조선왕조의 사상을 지탱하고 있던 것은 유학이다. 유학은 지나친 사치를 경계하는 금욕주의(禁慾主義)적인 면이 강하였다. 식생활도 예외는 아니다. 검소한 것이 강조되었다.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대의 ‘천지지도(天地之道․매년 반복되는 사계절)’는 ‘음식지도(飮食之道․계절과 본인에게 순응하는 음식)’와 상통하는 것이었다.
천도(天道․하늘의 변화)에 의하여 지도(地道․땅의 변화)가 들어가고 지도안에 인도(人道․사람의 변화)가 들어있다. 청렴결백하고 사치하지 않으며 청결함을 추구하는 조선시대의 군자는 무엇일까? 음식을 통하여 ‘천도’ 즉 음양(陰陽)의 이치를 깨닫는 자들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음식이란 유학에서 추구하는 군자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하나의 도(道)였다. 이런 군자를 낳아서 기르는 자는 어머니다.
어머니의 본분은 첫째 자녀들에게 집에서 음식을 바르게 만들어 먹인다. 둘째 끊임없는 교육을 통하여 군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한다. 셋째 무병장수하게 양육하는 것이었다. 자녀 양육에 대한 우리 어머니들의 역할은 대단히 컸다. 임신을 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음식에 대한 사상을 양생이라 하였다.
위로는 왕조에서부터 아래로는 일반 민중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사상이었다. 오늘날 조선시대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사상을 대학입학 수능시험을 앞두고 생각해본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시력이 중요하다. 마침 우리의 산야에는 눈을 밝게 해준다는 결명자가 잘 자란다. 특히 요즈음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결명자는 이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두려움이 앞서서 시험을 망치는 것을 예방하여 준다.
# 눈이 밝아지는 차
효능 : 인체 간의 화기를 식혀 스트레스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나며 눈이 침침해져오는 것을 예방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심신을 평안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구기자 10g, 국화 3g, 볶은 결명자 20g
만드는 법
1. 결명자는 반드시 볶은 것을 준비한다.
2. 구기자와 국화는 끓는 물에 재빨리 데친다.
3. 1,2를 15분간 약불에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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