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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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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어린이의 시가 아니라 동심을 가진 모두의 문학입니다.”동심철수 시인의 ‘동시’ 철학을 담은 신간 동시집 ‘동심의 시 시시한 시’를 펴냈다. 대가면 출신 아동문학인으로 본명인 ‘김철수’ 대신 필명 ‘동심철수’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동시는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시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동심은 성정(性情)의 순수함이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있는 순수함”이라고 정의한다.
동심철수 시인은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을 통해 “‘동심(童心)의 시’인 동시를 ‘어린이 시’와 혼동해 동시를 일반 시와 비교해서 하찮게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동시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동시는 동심을 바탕으로 한 어른과 아이 모두의 시”라고 강조한다. 그의 신작 동시집 ‘동심의 시 시시한 시’는 영문 번역 동시 ‘봄빛’ 등 20편, 일문 번역 동시 ‘내 이름은 독도’ 등 20편, 중문 번역 동시 ‘달빛이 흐르는 강’ 등 20편, 러시아어 ‘겨울이 오는 길목’ 등 2편 등 동시 62편, 번역 동시 62편 등 총 124편의 동심이 샘솟는 동시들을 영문, 중문, 일문에 러시아어로 번역해 채웠다.
현재 동심문화예술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동심철수 시인은 용접공으로 일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고학했다. 창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994년 경남신문신춘문예, 1995년 아동문예에 동화 당선, 2005년 월간 ‘문학공간’ 평론 신인상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립 창원대, 부경대, 강남대, 방송대, 부산경상대, 연성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는 한국동심문학회장, 동심문화예술연구소장, 계간 동심문학 발행 등 활발한 동심문학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심철수 시인은 2013년 경남아동문학을 창간하고 이듬해에는 제14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에서 어른이 부르는 창작동요 발표회를 개최하는 동 아동문학페스티벌을 기획해 동심문학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계간 동심문학 창간에 이어 2020년 창원아동문학, 지난해에는 동심문화예술학을 창간하는 등 동심문학의 확산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번 ‘동심의 시 시시한 시’ 외에도 동요집 ‘어린이 나라’, 동화집 ‘초록날개 아이들’ 외 2권, 동심문학평론집 ‘동심문학론’ 외 1권, 이론서 ‘동심문학의 이해와 교수학습’, 수필집 ‘어느 날 문득 발견한 행복’ 등 전자출판 서적 40여 권을 비롯해 다수의 동심문학 평론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