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이 책은 성찰이자 고백이며 나의 지난날 생각의 편린들을 기록한 고해성사입니다.” 정해룡 작가의 산문집 ‘고향에 살면서 날마다 한 생각’ 출판기념회가 지난 1일 고성읍 늘봄가든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회에는 이상근 군수를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정해룡 작가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은파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시낭송가로 활동 중인 김진엽 시인의 ‘고성예찬’ 낭송으로 시작된 이번 출판기념회는 김성우 명예시인의 축전, 이상근 군수와 도충홍 전 문화원장의 인사말과 오하룡 시인의 서평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통영쪽빛감성학교 김순철 교장의 ‘내가 본 정해룡’, 왕혜경 수필가의 축시 낭송이 이어졌다.
정해룡 작가는 “진실하고 정직하고 순수함을 담고자 노력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편편마다 고독하게 살아온 나의 발자취”라면서 “고독과 소외, 이것은 문학인이 지녀야 할 숙명이기에 나 역시 예외 없이 고독과 소외 속에서 글을 써 왔고 앞으로도 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성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창작하고자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고성의 문학도들도 동참해주길 바란다”라면서 “한 가지 더 바란다면 제가 쓴 소설 ‘조선의 잔다르크 월이’가 영화나 뮤지컬로 제작돼 우리 고성을 세상에 우뚝 드러내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식후 행사로 김민지 시인의 ‘정원교향악’ 낭송, 석공 채행윤 시인의 축시, 소리꾼이자 문화마당 천방지축을 이끄는 남상은 대표의 판소리 단가 중 벗님가, 은파합창단 허덕순 단원의 아코디언 연주 등 풍성한 문화예술무대가 펼쳐졌다. 정해룡 작가의 신간 ‘고향에 살면서 날마다 한 생각’은 279쪽 분량의 산문집으로, 1부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2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3부 ‘감상적인, 너무나 감상적인’, 4부 ‘비평적인, 너무나 비평적인’, 총 73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정해룡 작가는 소설가, 시인이자 칼럼니스트로, 통영문협, 통영예총 회장, 박경리 선생 장례집행위원장, 청마 탄생100주년 기념추진위원장, 고성군지 상근집필위원장, 철중 50년사, 회화·상리초등학교 100년사 발간편집장 등을 맡았다. ‘꿈 하나 남아 있다면’, ‘나무가 들려주는 고성 이야기’, ‘고성의 얼’, ‘고성독립운동사(공저)’, 동화 ‘할머니가 들려주는 월이 이야기’, 소설 ‘조선의 잔다르크 월이’를 펴내며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