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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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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역사부터 내 젊은 시절까지, 행복한 가을소풍이네요.” 배움으로 꿈을 이어가는 할머니 공부친구들이 즐거운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경상남도교육청 고성도서관(관장 최말숙) 중학교 학력인정과정 글봄학교 학습자들이 지난달 27일 경남 합천군으로 가을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학습자들은 가야산 해인사를 방문해 고려시대 불교의 힘으로 나라를 지킨 법보종찰인 해인사의 가치에 대해 배웠다. 또한 국보 제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고려대장경판전을 둘러보고 선조들의 우수한 목판인쇄기술과 장경판전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살펴봤다.
학습자들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적광전과 해인사석등 등을 둘러보고, 해인사 3층석탑 앞에서 모든 학습자가 중학교 과정 3년을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수료하기를 기원했다. 이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1920년대부터 80년대를 배경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 영화세트장을 견학하고 모노레일로 청와대 세트장으로 이동, 실제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과 똑같은 공간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색다른 체험을 했다.
글봄학교 맏언니인 변태호(88세) 학습자는 “대장경을 눈으로 직접 보니 놀랍고 신기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내가 지나온 소녀시절,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아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면서 “공부친구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하면서 중학교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장님과 팀장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공부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말숙 관장은 “책에서 지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학습자들께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면서 “고성도서관은 학습자들이 중학교 과정을 배우고 익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