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만에 해상태양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신안군과 합천군 등을 현장견학하고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당항만에 해상태양광사업이 추진 관심이 모이고 있다.(주)BK에너지(사장 이행우)는 당항만 해상태양광사업을 240㎿급으로 추진키로 하고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5일까지 현장견학과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당항 내곡 장산어촌계과 소속 어민과 일반주민들로 구성된 견학단이 전남 신안군 안좌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하여 주민협동조합 운영과 태양광 수당 배당 현황을 견학했다. 이어 당항어촌계원과 당항리 주민들이 K-Water가 합천댐에 설치한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견학하고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내곡 어촌계원과 동해면 남촌리 북촌리 주민들은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견학한데 이어 장산 어촌계원과 용흥, 장기, 검포, 대천, 돈막, 좌부천 마을 주민들도 전남 고흥군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견학해 관심을 끌었다. (주)BK에너지는 현재 당항어촌계와 내곡 장산어촌계와 주민들에 대한 동의서를 받아 산자부에 사업신청을 한 후 대책위를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BK에너지는 당항만 해상태양광의 경우 10% 이상 발전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일일평균 발전시간을 4시간으로 낮춰 잡아도 당항만 지역주민 약 500세대의 주민 모든 세대에 세대당 매월 최소 62만원을 우선주로 배당할 수 있어 20년간 세대당 총 1억4천880만 원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항만 해상태양광 발전소는 240㎿가 준공된다면 전력기금에서 준공 후 첫해에 고성군청을 통해서 설치비용의 1.5%인 64억원의 지원금이 발전소 인근마을에 지원되어 마을 숙원사업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주)BK에너지측은 태양산업 민자유치로 구절산 케이블카사업을 추진해 관광산업을 연계한 주민소득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성군 조례에 따라 당항포와 공룡박물관 도로에서 각각 500m이상 이격하여 설치하더라도 해상태양광발전소 240㎿를 설치할 수 있다. 3개 어촌계원들은 “수산자원 고갈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걱정이 많은 어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이 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3개 어촌계장이 군수 면담을 통해 어업인과 주민의 뜻을 담아 건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신안군의 경우 2018년 10월 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에너지 개발 이익을 주민과 나누는 ‘신안군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햇빛연금의 법적 근거를 다졌다. 햇빛연금은 태양광발전소를 지은 지역의 주민에게 분기별로 주는 연금이다.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얻은 이익을 주민에게 현금으로 나눠주는 곳은 신안군이 유일하다.
신안군 전체 인구(9월 말 기준 3만8천110명) 중 28.2%가 해당한다.신안군은 지난 5월부터는 햇빛연금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 중인 18세 미만 주민 2천여 명에게도 1인당 연간 40만 원씩 ‘햇빛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급액을 80만 원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하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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