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노린 절도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고성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주차 시에는 반드시 차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귀중품 등은 차 안에 보관하지 않는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자정이 지난 0시 31분경 거류면 은월리 한 집 마당에 주차된 차에 한 사람이 보조석 문을 열고 차 안에 있던 물건들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달 21일에도 하이면에 주차된 차에 있는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도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6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을 신고받은 경찰은 CCTV 등의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 과정에서 피해 건수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주로 인적이 드문 지역과 시간에 문이 열린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최근 출시된 차량 대부분이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록 폴딩(Lock Folding)’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이드미러가 펴진 채로 주차된 차량은 문이 잠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을 무작위로 열어보고 금품을 훔치는 사례도 있어 주차 시에는 반드시 차량 문을 잠그는 습관이 필요하며 귀중품 등은 차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성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수사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향후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라고 말했다./황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