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분야 브랜드화 사업 시발점 될 듯
수산물 분야에서 고성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다.
농축산물에 있어서는 고성참다래를 비롯한 10대 농산물과 한결한우 등 축산물이 다양한 지원책 아래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여 가고 있다.
이에 반해 수산 분야에 있어서는 특산물을 브랜드화 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고성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 김도진 회장은 “고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특산물도 많지만, 이에 대한 브랜드화는 아직까지 미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고성에서도 고성만의 특별한 수산물을 개발해 브랜드화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경상남도 어업생산과에 따르면 최근 고성 연안에서 자생하는 ‘신갱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조사 작업이 착수됐다.
신갱이는 파래의 일종으로 고성 연안에서 겨울철에 채취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3월 중순 경 자연산 신갱이 샘플을 확보해 현재 영양성분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품화를 위해서는 생태도 알아야 하고, 양식이 가능할지도 조사해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포함해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어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로서는 사업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 아무도 확언할 수 없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어업인들은 이에 대해 “고성만의 새로운 특산물을 만들어 보려는 시도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반기고 있다.
또 신갱이의 특산물화 사업 성사 여부에도 상당한 기대를 표하고 있다.
한 어민은 “신갱이가 전라도 지역의 특산물로 어민 소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매생이’에 버금가는 고성 특산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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