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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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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빛깔의 한복에 은은한 미소가 감도는 표정까지, 한국적인 미에 월이의 애국충절 정신을덧입힌 월이 도자기인형들이 고성군민에 선보인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는 오는 11월 3일 고성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월이인형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임진왜란 당시 소소포에 뱃길을 그려넣어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대첩을 승리로 이끈 숨은 공신 의기(義妓) 월이의 생애를 도자기인형으로 형상화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될 도자기 인형들은 평균높이 한 자(30.3㎝) 크기로, 월이의 소녀시절 앳되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기녀 시절 기품있고 당찬 모습을 담고 있다. 작품은 월이를 고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이자 아이콘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선양회가 기획하고 도예분야 한국예술문화 명인이자 한복채색 도자인형 제작 1인자로 꼽히는 오주현 작가가 제작했다.
도자인형연구소장인 오주현 작가는 월이의 일생을 담은 도자인형에 채색도료를 칠하고 수천 ℃의 가마에 구워 약 2년 만에 작업을 마쳤다. 완성된 인형은 고성군내 출향인, 월이가 가진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높이 꼽는 군민과 일반 소장자들이 보관 중이다. 소장자들은 월이축제를 비롯해 인형 전시회마다 소장하고 있는 월이 도자기 인형을 한 자리에 모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 박서영 회장은 “문화와 인재의 고장 고성의 얼과 혼 속에는 임란의 의기 월이의 애국, 충렬 정신이 면면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면서 “월이의 생애와 정신을 담아 흙과 물, 불로 빚어낸 월이 채색도자기 인형 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고 있으니 전시회에 들러 고성이 낳고 키워 한반도를 구한 의기 월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그의 드높은 정신을 되새겨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월이인형전시회는 11월 3일 오후 5시 고성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작품을 선보인 후 5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한편 고성향토문화선양회는 오는 11월 29일 월이 패션쇼, 30일 우국문화탐방으로 구만면 소천정을 둘러보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