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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남포항 일원에서 개최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과 외국인까지 고성 가리비 맛에 반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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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4년 만에 현장에서 열려 수많은 사람이 방문해 수산물 홍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고성가리비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고성읍 남포항 일원에서 ‘제7회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2019년 대면 축제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비대면 축제로 올해는 현장에서 방문객을 맞이했다.싱싱한 가리비를 즐기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가리비, 굴 등 수산물 무료 시식회와 먹거리 부스에서는 가리비찜, 가리비무침, 가리비 빵 등 먹거리를 즐겼다. 또한 가리비 목걸이 만들기, 가리비 던지기, 가리비 소원 달기 등 체험과 놀이를 통해 추억을 만들었다.
여기다 유명 가수 초청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한 각종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역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만족감을 높였다. 축제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성의 미래, MZ세대를 위한 청춘 콘서트’에는 히든싱어 소찬휘, 장윤정 편에 출연한 모창 가수와 코요태와 싸이버거 등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장윤정이 출연하는 것으로 오해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모창 가수가 출연하자 아쉬움을 토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가을밤 가리비와 함께 추억 속으로’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7080 중년층을 위한 낭만콘서트’에 박남정, 심신, 이자연, 고성군 홍보대사 지원이가 흥겨운 공연으로 축제의 가을밤 축제를 이어갔다. 마지막 날 열린 고성 가리비데이 노래자랑인 ‘화합콘서트’에는 다양한 연령이 참여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였다. 여기다 올해는 지역 어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가리비와 굴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로 판매해 1억6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축제 이후에도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 홍보 관련 문의가 이어져 가리비 축제를 통해 고성 수산물을 전국에 알리며 소비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남포항은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소로 활용되면서 군은 혹시 모를 추락사고를 대비해 해수면 경계지역에 안전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직거래로 판매하는 가리비는 가격이 저렴한 것에 비해 음식점 부스에서 판매된 가리비는 가격 대비 양이 적고 메뉴도 한정적이어서 내년 축제에서는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여기다 유명 가수 공연 시간 외에는 축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여 방문객들이 공연 외 시간에도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등 프로그램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성헌 가리비 수산물 축제추진위원장은 “남포항 일원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역 어업인들이 생산한 싱싱한 수산물을 전국에서 온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아름다운 가을 하늘과 함께한 이번 축제는 신선하고 맛있는 고성 가리비를 알릴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어 준 행사였다”며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축제의 성과와 결과를 평가해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더 많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지역 명품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매년 개최되는 가리비 축제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난 가리비의 참맛을 알리고, 안전한 무공해 수산물인 고성 가리비 홍보를 통해 위축된 수산물 시장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황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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