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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외광장 교차로 공사 중 횡단보도 앞에 턱을 높여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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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외광장 교차로 대각선횡단보도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공사 기간 보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 공사를 완료해 30일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군은 교통안전사고 예방과 보행자 편의 증진을 위해 동외광장 교차로 대각선횡단보도 조성사업으로 보행섬 개선과 횡단보도 이설, 대각선 신호등 신설 등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가 추진되면서 일각에서는 보행섬 화단조성을 위해 횡단보도 앞 30~40㎝ 높이의 턱을 만들어 공사 기간 중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사전에 아무런 안전 조치도 없이 횡단보도 바로 앞에 턱을 높여 놓고 보행자들은 이를 피해 횡단보도 옆 도로로 다니고 있다”면서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공사를 추진하더라도 최소한의 보행자의 안전부터 고려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만약 안전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보행섬 화단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턱을 높였고 현재 한쪽으로 보행자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놨다”라면서 “주민편의를 위해 공사를 추진하는 만큼 조금만 양해해주길 바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공사와 신호기 이설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고 오는 30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외광장 대각선횡단보도는 지난 2018년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교차로 내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올해 3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지난 5월 동외광장 교차로 교통량 조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6월 고성경찰서 2023년 제2회 교통안전심의회 개최에 이어 7월 유관·기관 현장 합동점검과 교차로 설계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주민 의견 수렴에서도 83%가 설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각선횡단보도는 보행신호가 동시에 작동하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가장 외곽의 횡단보도 기준으로 차량은 보행자가 횡단 중에는 진로와 상관없이 진입할 수 없어 보행자 사고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행자 신호 시 모든 차량의 진입을 막기 때문에 신호주기가 길어져 차량과 보행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황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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