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6-10-11 21:37: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디카시

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374

사랑은 이런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13일
ⓒ 고성신문
응원가     /홍영숙(디카시마니아)

굽이굽이 누벼온 길에
작은 돛단배 꼭 매어주는
손녀 야무진 손길
꽃바람도 지나가다
따뜻한 눈맞춤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식들과 또 다른 의미의 사랑 주머니가 생긴다. 사랑주머니 속에는 아무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사랑이 들어있다. 홍영숙 시인 「응원가」 “작은 돛단배 꼭 매어주는/손녀 야무진 손길/꽃바람도 지나가다따뜻한 눈맞춤한다”//

할아버지 신발 끈을 매어주는 저 작은 손짓이 얼마나 아름다운가.할아버지의 늙음을 말하지 않고 작은 손길이 필요한 것을 아는 마음이 따뜻하다. 누구나 그렇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을 싫어한다.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는 마음이 앞서 잔소리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일 년에 한 두 번씩 뵙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하실 말씀을 미리 외우듯이 “알겠어요. 알아요.”라고 뒷말이 붙지 못하게 잘라버린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볼 때 다그치는 말보다 따뜻한 눈길과 살짝 안아주는 마음만 보내도 그들은 벌써 따뜻한 온도를 느낀다.영상에서 보이는 소녀도 마음이 먼저 가는 것을 행동으로 취 할 뿐이다. 할아버지가 늙어서 마음 아프고 자주 뵙지 못하는 것이 마음 아프기 때문에 저 작은 사랑을 크게 보내는 것이다. 어떤 말보다도 풀어진 신발 끈을 조여 주는 사랑이 우리 가슴에 깊게 와닿는 것이다.할아버지의 행복한 어깨가 보인다.작은 사랑이 부풀고 있는 시간이 오랜 기억 속에서 숨 쉴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13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김근 / 편집인 : 황영호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