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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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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가을하늘 아래 훌쩍 자란 아이들이 제각기 다져온 재능을 선보였다.제46회 소가야문화제에서는 한글백일장과 미술사생대회, 서예휘호대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등 군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한글백일장과 미술사생대회에는 군내 전 지역에서 500여 명이 참여해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 북적였다.고성문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백일장에는 산문 작품이 눈에 띄게 늘면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장재 심사위원장은 “백일장은 일상의 소소한 것을 엮어 학생을 비롯한 주민들의 삶 수준을 높이고 행복감을 증진시키는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심사위원장이자 한 사람의 글 쓰는 사람으로, 운문에 치우쳐 왔던 작품들이 산문으로 확산되는 듯해, 자라나는 후배 세대에 희망을 가짐과 동시에 뿌듯함을 느끼며 고성문학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백일장에서는 사이 좋은 형제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 작품 ‘내가 좋아하는 형’을 쓴 전영준(구만초 2) 학생, 높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하늘’을 쓴 박다현(회화초 4) 학생, 하늘에 계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가을편지- 할머니께’를 쓴 이수민(고성여중 3) 학생이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해 송학동 고분군에서 진행된 학생사생대회에서는 고성오광대와 고성군 캐릭터 온고지신이 함께하는 송학동 고분군의 풍경을 그린 최희영(회화중 2)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유치부 오가은(배둔어린이집) 어린이, 초등 저학년부는 이유진(대성초 3) 학생, 초등 고학년부 정효진(구만초 5) 학생, 중고등부는 최현우(회화중 2)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상과 장려, 입선 등 모두 17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소가야문화제 기간 중 개최된 제18회 학생서예휘호대회에서는 초등1부 도예림(고성초 3)·김재영(방산초 6)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또한 중등부 갈민성(고성중 1)·초등1부 김가원(철성초 4)·정지환(방산초 4)·초등2부 장라연(대성초 5)·김민경(회화초 6)·김정주(고성초 6) 학생 등 6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생서예휘호대회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 외에도 우수 8명, 특선 26명, 입선 44명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종두 회장은 “어린이들은 말과 글보다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더 잘 표현하는데 이번 사생대회에서 아이들의 상상과 표현력으로 고성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 놀라울 정도였다”면서 “이번 사생대회와 서예휘호대회를 계기로 어린이집과 각 학교에서 미술과 서예에 관심과 열정을 쏟는다면 고성군내 학생들의 풍부한 감성교육은 물론 고성 미술의 앞날이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했다.
(사)한국음악협회 경남고성지부에서 주관한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피아노 경연 초등 대상은 박성찬(고성초 6) 학생, 고등부 대상은 이예빈(경남예술고) 학생, 성악·관현악 부문에서는 이유진(통영여고)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등 1~2학년 준대상은 배서윤(고성초 2)·3~4학년 준대상은 이혜인(대성초 4)·5~6학년 준대상은 임채민(대성초 6) 학생, 고등부 준대상은 지영서(밀성고)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박예진 지부장은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라면서 “이번 대회가 발판이 돼 학생들이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순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