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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요보천도예학교가 계약 기간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일부 주민들과 구 구만중학교 동창회가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만면 곳곳에는 부지 재계약 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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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임차인과 주민 간 갈등이 있었던 회화중 구만분교 수로요보천도예학교가 계약 기간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일부 주민들이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 줄 것으로 요구하며 다시금 갈등을 빚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주민들은 수로요보천도예학교는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주장해 주민과 주민 간의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회화중 구만분교 건물의 계약기간이 오는 11월 만료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현재 구만면에는 20여 개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구만중학교 동창회 명의의 현수막에는 ‘고성군은 구 구만중학교 부지를 구만 주민에게 돌려달라’, ‘구 구만중학교 부지 특정인이나 일부 독점적 운영계약은 반대한다’, ‘구 구만중학교 부지를 구만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성군은 각성하고 재계약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재계약을 반대하는 한 주민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돈이 내려왔는데 부지를 사서 건물을 짓는데 과연 맞나 반대를 한 적이 있다. 차라리 학교를 사면 되었을 것이다. 특정인이 기거를 하면서 자리잡고 있는 것은 공익성에 맞지 않다. 운영위원회가 계약권을 가지고 있지만 면민들의 합의하여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수로요보천도예학교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주민은 “옛 구만중학교 부지에 수로요창작도자기학교와 구만면활성화센터가 있어 지역의 대표명소로 자리하고 있다”며 “수로요는 10여 년 전 지역으로 와서 지역과 헌신과 봉사로 활동해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폐교를 활용하여 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했다.그는 “이런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소수의 지역주민을 선동해 논리에도 맞지않은 모습으로 지역을 분열시키기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이위준 대표는 “재계약 연장 반대와 마을운영위원회와 주민들이 대부료를 과다하게 인상 요구해 도자기공방과 체험학교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작품활동에 지장이 많다”며 “현재처럼 지속적으로 고성군의 문화 예술활동 공간으로 이용하여 국내외적으로 고성군과 구만면과 수로요 보천도예를 알리 수 있는 문화콘텐츠 공간이 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현수막을 보면 마치 고성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치는데 그렇지 않다. 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에 5년간 위수탁을 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운영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추진위원회와 수로요가 2018년 폐교를 공동활용하자고 상생협약을 한 것으로 서로 협의하여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7년에도 수로요보천도예학교가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수로요보천도예학교가 대부해 이용하고 있는 구만분교 건물을 일부 주민들이 구만면 지역활성화사업 등에 활용하자며 학교를 주민들에게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고성군은 수로요보천도예학교가 청소년 현장체험학습장으로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학교에 대한 정서도 무시할 수 없어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와 조정에 적극 나서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