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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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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양천씨 대종친회는 지난 3일 부산 동구 진성 공원에서 호암사 도유사 천영만, 천정로 고성종친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만리 장군 제480주기 제향식을 가졌다.
임진왜란의 공신인 천만리(千萬理) 장군은 원래 중국 영양(潁陽) 사람으로 자는 원지 호는 사암(思菴)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명나라 이여송 장군과 함께 내려온 총독장으로 평양 곽산 등지에서 전공을 세웠고, 1597년 정유재란 때는 울산, 동래 등의 전투에서도 큰 공을 세웠다.
명군이 돌아갈 때 천만리 장군은 그대로 조선에 머물게 되자 조정에서는 충장공이란 시호를 내리고 임금의 형제반열을 의미하는 화산군에 봉책됐고 지금의 영양천씨 중시조가 됐다. 왜구와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운 것을 기념해 부산진성(옛 자성대) 정상에 세워져 있던 전첩비는 일제강점기에 왜인들에 의해 훼손되고 매몰돼 1947년 후손들이 복원해 해마다 10월 3일(개천절)이 되면 전국 각지의 영양천씨 문중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 의식을 지내고 있다./황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