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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연오면 연화산농장에서 정원익 대표가 올해 첫 재배한 사과대추가 풍작을 이뤄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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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영현면 소재 연화산농장에서는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린 사과대추 수확이 한창이다. 고성에서는 재배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다소 생소한 작물인 사과대추는 연화산농장 정원익(63) 대표가 하우스 3동(700평)에 500주를 심어 올해 첫 재배에 성공했다.
사과대추는 일반 대추보다 2~3배 크고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사과처럼 아삭한 맛이 일품이라 시중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정 대표는 단기간에 많은 양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토양재배와 비교해 자연환경 영향을 덜 받는 ‘양액재배’ 방식으로 키워 올해 3월에 심은 묘목에서 7개월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 첫 수확임에도 불구하고 한 나무에서만 올해 7~10㎏, 내년에는 2배 가까이 수확이 가능하고 3년 차 이후에는 나무당 30㎏까지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정 대표는 보고 있다.
여기다 수확된 사과대추는 올 추석에는 2㎏ 한 상자에 5~6만 원에 판매됐고 현재 생산되는 물량은 전량 서울 가락동농산물시장에 ㎏당 2만5천 원 정도에 납품돼 판로에도 걱정이 없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정원익 대표는 “처음에는 호박과 수박 농사를 지었는데 돈이 되지 않아 올해부터 사과대추를 양액재배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했다”면서 “수확하고 포장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손이 필요하지 않아 초보 농부라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초기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수확량도 많고 거래되는 가격도 좋아 내년부터는 올해 투자한 비용을 모두 회수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새로운 농촌의 고부가가치 작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정원익 대표는 고성이 고향이긴 하지만 40년간 창원에서 건축업에 종사하면서 일해왔고 나이가 들면서 고향인 고성을 오가며 농사에 관심을 가졌다. 2년 전부터 하우스를 임대해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게 된 그는 사과대추를 재배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농장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재배 방법을 전파해 고성에 작목반을 만들고 사과대추를 고성의 특산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고성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재배 방법을 배우러 많이 오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는 고성에 많은 사람이 사과대추를 재배하고 작목반을 구성해 함께 소득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초기 비용과 작목반 구성, 향후 유통·판매, 브랜드화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사과대추를 고성의 새로운 특산물로 만들고 싶다. 이 과정에서 행정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영호 기자 |
사과대추 맛 보았는데 정말 아삭하고 달콤했습니다. 사과대추의 효능은 엄청나죠 고성의 명품브랜드 농작물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10/30 10:41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