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3월 갈모봉 자연휴양림에 도로명을 부여한 후, 9월 18~19일 양일간에 걸쳐 주소 정보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사무소, 정자 및 산불감시초 등 15개 구간의 현장 확인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산림, 해양 등 비주거 지역의 위치 표시는 문자와 숫자를 조합한 10자릿 수의 좌표 방식인 국가지점번호로 안내됐으나, 도로명주소에 비해 숲길 이용자의 위치 찾기, 긴급구조 및 재난사고 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가지점번호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명주소를 부여함으로써, 포털 지도와 길도우미(내비게이션) 등으로 나의 위치 조회 및 등산로 이용자들 간에 위치 공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옥 열린민원과장은 “이번 갈모봉 자연휴양림에 도로명을 부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거류산 등에 점차 확대해 고성군민과 이용객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각종 사고 및 재난 발생 시 정확한 위치정보 제공을 통한 신속한 대응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