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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향숙 의원이 제285회 임시회에서 ‘수요자를 고려한 노인 대상 건강여가 프로그램 운영 제안’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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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대상 건강 여가 프로그램 운영 관련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중복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은 지난 15일 제285회 임시회에서 수요자를 고려한 노인 대상 건강여가 프로그램 운영 제안’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향숙 의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고 노인의 인구는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노인의 교육과 여가에 대한 수요 또한 다양한 방면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노인에게 교육과 여가는, 정신과 신체의 노화를 늦추고,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노후의 고독을 해소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고성군이 운영하는 노인 대상 교육, 문화·여가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공간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올해 ‘고성학당’ 22개소, ‘실버놀이교실’ 68개소가 2억8천500만원의 사업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건강체조, 실버교실, 웰빙마사지 등 경로당이 원하는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경로당 프로그램’이 2억5천900만 원의 사업비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을로 찾아가는 복지관’, ‘건강플러스·행복플러스’ 등 다수의 부서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노인대상 교육,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김향숙 의원은 “그러나 실버놀이교실(교육청소년과), 경로당 프로그램(복지지원과), 마을로 찾아가는 복지관(주민생활과), 건강플러스․행복플러스(보건소) 등 부서별 운영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에 비해, 경로당 대상 사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노래, 요가, 체조 등 단순 여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동소이한 실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올해부터 경로당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 관내 전체 등록경로당 330개소로 확대되었으나, 이용 경로당은 174개소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해 173개소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수치”라며 “경로당 중 47개소가 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비해, 156개소의 경로당은 하나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한 프로그램 자체를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신청하고 싶어도 언제, 어디에 신청해야 할지 몰라 기회를 놓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업명으로 경로당이 희망하는 프로그램과 실제 신청된 프로그램이 달라 당초 목적과 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많은 경로당이 프로그램 신청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향숙 의원은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경로당 대상 프로그램 운영과 신청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사업별 프로그램 목적과 대상을 명확히 정립하여 어르신이 원하고 접근하기 좋은 방법으로 부서별 운영 프로그램과 사업대상지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교육청소년과, 복지지원과, 주민생활과, 보건소의 부서장은 상호협의하여 프로그램을 조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평생학습, 문화여가, 돌봄, 치매예방 및 건강증진 등 부서별 사업목적에 맞게 프로그램 범위를 정하여 그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총괄부서를 지정하여 사업별 대상지 선정 시 부서 간 상호 사전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프로그램 내용이 유사하여 많은 경로당에서 불편을 느끼는 ‘실버놀이교실’과 ‘경로당 프로그램’은 운영 대상과 장소가 65세 이상 노인과 경로당으로 같은 점을 감안해 관련 부서에서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방안이나 한 경로당에서 두 부서의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여 골고루 군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공급자 중심’의 유사 프로그램 중복 시행을 지양하고, 경로당별 연령, 성별, 희망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품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이용자의 불편사항은 해소되고, 사업 효과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박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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