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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370

소문에 따라 움직이는 우리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08일
ⓒ 고성신문
소문                               /박경규(디카시마니아)

입에서 입으로
저 무수한 소문들 

늘 진실은 뒤에 숨고

카더라, 했더라, 했겠지. 발 없는 말들이 하늘로 솟았다가 땅으로 꺼졌다가 형체 없이 사라지는 소문들 박경규 「소문에」 따르면 “입에서 입으로/ 저 무수한 소문들/ 늘 진실은 뒤에 숨고//” 남의 말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본인의 입장이 아니니 상처가 되는지 약이 되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내 말은 자랑거리로 쓰고, 남의 말은 이용가치가 없는 이야기와 험담으로 얼굴 붉혀가며 가미된 쏠쏠한 양념까지 쳐서 정성을 쏟는다. 

 카더라 통신은 수많은 입을 통해 아무런 계산도 없는 시간낭비로 부정적인 주변을 만들어 우리들은 한때 시간 때우기로 끝내버린다.사람은 말 속에 인품이 들어있다고 한다. 아무리 잘 차려입고 외적인 멋이 있다고 하지만 입에서 뱉는 말이 하찮은 언행이라면 그 사람은 그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우선 내 입과 내 귀가 제일 먼저 탁해질 것이며 그 주변까지 나쁜 기운으로 늘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이 나의 주변을 돌고 있는 것이다.나쁜 소문에 의한 상처는 돌고 돌아 싸움거리로 만들거나 믿음이 깨진 배신으로 사람까지 잃게 한다.

짧은 디카시 한편에서 우리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말의 역할과 쓰임을 잘 표현하고 있다.영상에서 보이는 저 봉긋한 노란 꽃들처럼 우리들도 소문에 끼어드는 말보다는 바른말 고운 말, 예쁜 말로 우리 마음 밭을 가꾸면 넘쳐 나는 사람향기에 취할 것 같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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