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공영주차장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

앞서 군은 2021년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대성초등학교 앞 성내리 125-1번지 일원을 매입했지만, 출입구 문제로 계획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대성초등학교 방향으로 출입구를 만드는 것으로 검토했지만, 학생들의 안전상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학우사 쪽으로 출입구를 조성하고자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학우사 방향으로 진출입로를 내더라도 대로로 연결돼 경찰에서는 주민통행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군은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고성교회 앞으로 출입구를 만드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최근 추가 매입 부지 감정평가를 시행했다.

이렇다 보니 예산은 기존 19억 원에서 16억 원이 추가돼 총사업비는 35억 원으로 늘어났고 공사비 8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27억 원이 부지 보상비용으로 소요되게 됐다. 또한 늦어도 올해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던 사업도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고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계획변경으로 인한 예산 증액이 지적되기도 했다.당시 김향숙 의원은 “성내공영주차장은 처음부터 계획이 확실히 서지 않는 상태에서 주차장 부지를 매입했다”면서 “이로 인해 여러 차례 출입구 위치를 변경하면서 부지를 계속 매입해 예산도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계획성이 없이 진행하다 보니 이제는 배보다 배꼽이 커져버렸다”고 지적했다.군 관계자는 “출입구 문제로 인해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다 보니 사업비가 35억 원으로 증액됐고 총사업비가 20억 원을 넘어가면서 자체투자심사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절차를 거치면서 공사 기간도 계획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추가 매입 부지 감정 평가와 보상, 건물철거, 문화재 발굴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에서 부지를 추가 매입함에 따라 예산은 증액됐지만, 주차 면수는 기존 35면에서 60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