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체육회장이 군민체육대회와 관련한 기업체 협찬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관련 기사 본지 1197호 1면>
배정구 고성군체육회장은 지난달 29 본지 군민체육대회 관련 기사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협찬 건으로 군수가 거론된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그는 “4년 만에 개최되는 군민체육대회를 많은 군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및 문화 공연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앞섰고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마음이 앞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최단체인 고성군체육회에 배정된 예산이 6천만 원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지원하기에는 너무 부족해 기업체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부담을 준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수의 명예회장직을 이용해 협찬금을 종용했다는 내용은 행사 추진의 절실함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지 못하고 행한 점, 고성군체육회장으로서 명백한 불찰이므로 군수와 관련 기업체, 군민께 정중히 사과한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고성군체육회는 협찬 문제가 불거지자 이번 군민체육대회에서는 협찬금을 받지 않고 예산 범위 내에서 대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미 들어온 협찬금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다.
배정구 회장은 “오는 10월 7~8일 양일간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9회 군민체육대회는 예산 범위 내에서 내실있게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황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