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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옥 강병원 산부인과 원장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몽골에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열린의사회 소속이기도 한 권 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단 30여 명의 의사 및 회원들과 함께 몽골 고비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기간동안 권현옥 원장은 200여 명의 여성환자 중 100명 이상에게 초음파검사를 실시, 근종과 초기경부암 환자를 발견해 전원을 통해 수술을 권했다. 또한 사흘동안 50여 명의 산모를 진료하면서 임신 3개월째인 산모의 맹장염을 발견해 수술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등 크고 작은 질환을 빨리 진단할 수 있었다.
의료봉사 첫날 야간에는 봉사단이 머무는 곳에서 약 한 시간 떨어진 초원의 게르에 뇌전증 환자가 발생해 지역 보건소장과 팀장, 통역 등과 함께 권현옥 원장이 고비사막을 가로질러 야전응급진료를 나가기도 하는 등 위급한 상황도 발생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남편이 사망한 후 어린 아들 둘과 거동하지 못하는 노모를 모시고 있는 39세의 자궁경부암 말기 환자가 의료진을 찾아 의료진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권현옥 원장은 이틀동안 염증약과 영양주사를 처방한 후 암병동에 입원시켜 치료받게 했다. 이 환자는 “어제까지는 죽고 싶었는데 한국의 의사들을 만나서 용기를 얻고 치료까지 받으니 살고 싶어졌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권현옥 원장은 “몽골은 물도 귀하고 성문화도 다르며 의료혜택이 소수층에 치중돼 타클라막과 고비사막처럼 척박한 곳에서는 산부인과질환이 많아 의료진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라면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며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그의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오히려 제 삶에 편안함을 주는 것 같아 앞으로도 제 의학지식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불자 봉사단체 108자비손 대표이기도 한 권현옥 원장은 지난 2일 보리수동산 어린이들을 위해 피자와 음료수 등 간식을 전했다. 권현옥 원장은 보리수동산 등 복지시설은 물론 인도, 네팔, 몽골 등 해외 의료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의료봉사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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