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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이 올해 맞춤형 워케이션 플랫폼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공모에서 한 업체만 참여해 선정되면서 특혜성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워케이션 사업 현장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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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추진하는 워케이션 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해 특정 업체를 미리 내정해둔 상태로 공모를 진행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고성군과 헙체는 공모에 응모한 업체가 한 곳이었을 뿐 특혜는 었다는 입장이다.
군민 A씨는 “지난해에도 워케이션 업체가 대가면에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그 공간은 방치돼있는 상황에서 영오면에 같은 업체가 같은 사업을 군 지원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특혜가 의심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워케이션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단기간 한 업체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장기적으로 특색있고 승산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씨는 “청년들의 유입으로 지역에 활기를 더한다는 의도는 좋지만 오래 머무는 것도 아니고 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면 지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해야 하는데 대가면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할 당시 주민들과 교류나 소통이 많지 않았다”면서 “지역에서 운영되는 사업이라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 사업이 실제로 고성군에 어떤 득이 있는지 통계를 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워케이션은 ‘일하다’라는 뜻의 워크(work)과 ‘휴가’라는 뜻의 배케이션(vacation)을 합친 말이다. 관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전문업체가 이번달부터 운영하는 해당 사업은 일정 기간 숙박과 업무공간, 지역 내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군은 올해 1월 맞춤형 워케이션 플랫폼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공유재산 용도변경 및 재산관리관 변경 후 구 영오예비군면대에 워케이션 플랫폼을 조성, 이번달에 준공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용역 제안서를 공모해 평가위원회를 거쳐 협상에 의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공모 당시 100여 명의 심사단이 꾸려져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나 신청 접수된 곳이 한 곳에 그쳤다”면서 “남해나 제주 등 관광지에서 운영하는 워케이션보다 장점이 적을 수 있고, 고성군에 공간이 조성돼있어야 한다는 점 등에서 업체들이 참여하기에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으며 공간적으로 열악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선정된 업체에서는 올해 중 40명 이상의 이용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군에 제안했으며, 군 보조금이 투입되는 워케이션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올해 진행해본 수 이용객이나 수익 등의 데이터를 집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워케이션 업체 대표는 “공개입찰에 들어온 기업이 우리 하나였고 이번 공모에 고성군으로부터 지원이나 특혜를 받은 것은 전혀 없이 투명하게 진행됐다”면서 “이번 워케이션뿐 아니라 많은 사업이 단일 입찰로 진행되는데 청년팀이라서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익사업이 아니라 청년 관계인구 유치와 지역 청년 창업팀을 길러내기 위한 목표의식과 사명감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고, 실제 업체 수익은 워케이션이 아닌 IT 개발을 통해 자체매출을 내고 있다”면서 “대가면에서 사업을 진행할 당시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사업설명도 해드리고 매주 이장님과 부녀회장님을 찾아뵙기도 했으며 주민들이 화장실도 편히 이용하실 수 있게 개방하는 등 소통을 위해 노력했는데 오해를 받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워케이션 업체 대표는 “대가예비군면대 건물은 지난해 직접 임대해 리모델링을 거쳐 사용했던 것으로, 군에서 지원한 것은 아니다. 자체 자금을 투입해 대가면 공유사무실을 조성했고 올해 영오면에서 사업을 운영하면서 해당 건물을 계속해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처음이라 오해할 수 있는 면은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워케이션 플랫폼 조성 사업에 올해 사업비 2천 만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이월예산 1억5천만 원 중 1억4천700만 원을 시설비로 사용해 공유사무실과 공유주방, 주거공간 등 시설을 조성해둔 상태다. 선정된 업체에는 행사운영비 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