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북상하던 지난 10일 고성군이 발송한 재난알림을 KBS에서 재난방송을 하면서 자막을 잘 못 내보내 혼선을 빚었다.
군은 지난 10일 아침 7시 16분경에 “태풍 북상에 따라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관내 농어촌버스 전면운행 중단” 문자를 보냈다. 고성군의 재난문자를 전달받은 KBS재난방송 뉴스특보 자막에 ‘고성군 관내 농어촌버스 전면운행’이라는 잘못된 글자가 7시 20분경부터 보도되기 시작했다.
고성군의 문자발송과 KBS 재난방송특보 자막발송이 다르게 보도되자 고성신문으로 문의가 쇄도했다. 본지는 확인 후 고성군재난상황실에 KBS재난방송 문자오보를 알리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 때까지도 고성군 재난상황실은 KBS재난방송 자막오류를 모른채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KBS재난방송의 ‘고성군 관내 농어촌버스 전면운행’ 오보 자막은 9시 10분까지 2시간 이상 자막으로 소개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일부 군민들은 군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줄 착각했다는 반응이었다.
군은 10일 아침 7시58분 군청밴드에 농어촌버스 대중교통 교통약자특별수단 운행을 전면중단한다고 알렸다. 고성버스, 거창고속 등 농어촌버스 19대와 읍면순환버스 2대, 수용응답콜버스 1대, 교통약자특별수단 9대 운행을 중단했다. 카눈이 북상한 후 10시 20분부터 군내 농어촌버스 등 교통운행이 정상화됐다.
또한 군민들은 재난발생시 군청밴드에 기상정보와 강우현황만 알릴게 아니라 재난상황실과 가스 소방 등과 관련한 부서연락처 읍면 긴급연락처를 함께 알 수 있도록 공지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편 고성군 재난상황실은 8시37분에 국도14호선 송학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지하차도 우측도로 운행문자가 발송됐으며 지방도 1010 한내사거리~산성마을입구 차량통제 문자도 신속히 전달됐다.
9시 5분에는 마동호 입구와 고성읍 프린스호텔앞 도로침수와 9시 41분 영오면 성산마을~문상방면 도로침수 9시 54분 군도 14호선 동해면 장기~장좌간 도로사면유실로 차량통제문자가 실시간 전달돼 긴급재난사항에 대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하현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