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환경오염 일으키는 락덤프 퇴출하라”
민주노총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
SK양촌용정지구 공사 락덤프 사용 규탄집회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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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가 “SK양촌용정지구 공사 현장에서 다른 지역 락덤프를 사용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고성군이 방관하고 있다”며 3일부터 8일까지 규탄집회를 가졌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는 지난 3일부터 고성군청 앞에서 노조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은 양촌용정지구 현장 안에 락덤프 퇴출에 적극 나서라”, “고성군수는 지역 내 자재 장비 우선사용에 적극 나서라”, “환경오염 방관하는 고성군청 규탄한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성군청의 부당한 행정과 이를 묵과하는 고성군수로 인해 군민은 물론 고성지역 건설노조원들이 다 죽어가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처해있다”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락덤프는 즉시 퇴출돼야 하며 고성군도 방관하지 말고 지역 내 자재와 장비를 우선 사용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양촌용정지구 현장에서 먹고 살 거라 기대했는데 락덤프라는 괴물들이 들어가 우리 일거리를 다 빼갔다”면서 “고성군은 락덤프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노동자들에게 불법적으로 일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SK양촌용정지구 현장의 하루 작업시간이 10시간 20분에 달한다면서, 관리감독이나 단속 시에는 1시간 줄여 작업하는 등 편법을 사용해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할 뿐 아니라 이를 고성군이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열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책도 없이 작업이 강행되고 있다며 군의 적극 행정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노총 경남지부 노동안전보건위원회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예방조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노동자가 쓰러진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슨 예방이 되겠냐”면서 “온열질환 등 산재 예방을 위해 정당한 작업중지권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건설기계지부 노조는 지난 3일 최을석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가 있음에도 SK가 양촌용정지구 현장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락덤프 등 다른 지역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내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물론 고성군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최을석 의장은 “고성군의회 차원에서 행정과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건설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고성군의회 의원으로서 군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다 같이 슬기롭게 풀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는 지난 7일 집회 중 이상근 군수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몇 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았던 군수 면담이 이번에 겨우 성사돼 군수에게 락덤프 퇴출, 지역 내 자재 장비 우선 사용 등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군수는 지역 장비 우선 사용을 권할 수는 있으나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우리 노조는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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