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14 04:59: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고성군은 환경오염 일으키는 락덤프 퇴출하라”

민주노총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
SK양촌용정지구 공사 락덤프 사용 규탄집회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1일
ⓒ 고성신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가 “SK양촌용정지구 공사 현장에서 다른 지역 락덤프를 사용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고성군
이 방관하고 있다”며 3일부터 8일까지 규탄집회를 가졌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는 지난 3일부터 고성군청 앞에서 노조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은 양촌용정지구 현장 안에 락덤프 퇴출에 적극 나서라”, “고성군수는 지역 내 자재 장비 우선사용에 적극 나서라”, “환경오염 방관하는 고성군청 규탄한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성군청의 부당한 행정과 이를 묵과하는 고성군수로 인해 군민은 물론 고성지역 건설노조원들이 다 죽어가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처해있다”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락덤프는 즉시 퇴출돼야 하며 고성군도 방관하지 말고 지역 내 자재와 장비를 우선 사용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양촌용정지구 현장에서 먹고 살 거라 기대했는데 락덤프라는 괴물들이 들어가 우리 일거리를 다 빼갔다”면서 “고성군은 락덤프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노동자들에게 불법적으로 일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SK양촌용정지구 현장의 하루 작업시간이 10시간 20분에 달한다면서, 관리감독이나 단속 시에는 1시간 줄여 작업하는 등 편법을 사용해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할 뿐 아니라 이를 고성군이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열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책도 없이 작업이 강행되고 있다며 군의 적극 행정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노총 경남지부 노동안전보건위원회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예방조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노동자가 쓰러진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슨 예방이 되겠냐”면서 “온열질환 등 산재 예방을 위해 정당한 작업중지권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건설기계지부 노조는 지난 3일 최을석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가 있음에도 SK가 양촌용정지구 현장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락덤프 등 다른 지역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내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물론 고성군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최을석 의장은 “고성군의회 차원에서 행정과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건설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고성군의회 의원으로서 군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다 같이 슬기롭게 풀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는 지난 7일 집회 중 이상근 군수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몇 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았던 군수 면담이 이번에 겨우 성사돼 군수에게 락덤프 퇴출, 지역 내 자재 장비 우선 사용 등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군수는 지역 장비 우선 사용을 권할 수는 있으나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우리 노조는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1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