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 건립사업, 갈수록 태산
토목건축 업체 공사 포기 의사 밝혀 좌초 위기
사업 지연으로 자재비 인건비 상승, 적자 불가피
군, 산자부 사업비 76억 추가 요청…합의점 찾을 것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7월 28일
고성군의 부족한 숙박 문제 해소를 위해 2019년 추진된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이 여러 가지 문제로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유스호스텔 건립사업 토목건축공사를 맡은 대창건설과 명성건설이 사업시행사인 GGP에 공사를 포기한다는 의미의 ‘공사 타절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완료했지만, 숙박업소의 반발과 2021년 10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회승인을 받지 못해 사업이 중단되면서 2년이 지난 지금 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에서는 2년간 일하지 못해 들어간 비용이 많고 계약 당시 사업비로는 공사를 진행해도 적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현실의 물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안전상 시급한 공사만 마무리하고 공사에서 손 떼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들 업체에서 실제로 공사를 포기한다면 다른 업체와 계약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부족한 예산으로 다른 업체를 선정하는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그 과정에서 공사는 또다시 중단되고 사업비도 계속해서 증액될 우려가 있어 고성군에서는 당장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아직 대안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우선 부족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산자부에 내년 예산 73억 원의 추가사업비를 요청해놓고 있다”면서 “두 업체와 GGP 관계자들을 만나 공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해당 업체와 이상근 군수가 만나 면담을 통해 지역을 위해 공사 중단없이 합의점을 찾는 방안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스호스텔은 고성그린파워 상생협력자금 140억 원과 산자부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7천199㎡, 4개 동 47개 객실, 수용인원 234명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최근 고성군에서 청룡기 축구대회 등 각종 전국단위 대회가 개최되면서 고성에 많은 선수단이 찾고 있지만, 부족한 숙박시설로 인해 외부로 유출되는 인원이 많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반감되고 있다. 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하루빨리 유스호스텔이 건립돼 더 많은 인원이 고성에 머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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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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