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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32주년을 맞아 언제나 독자와 함께 걷겠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28일
ⓒ 고성신문 하현갑 사장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문을 써봅니다.
지역의 정론지라 자부하는 고성신문이지만 지난 시간동안 민의를 저버린 순간은 없었는지, 보도한 기사로
억울한 이는 없었는지 그리고 매주 어김없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동동거리며 뛰는 직원들에게 서운하게 한 일은 없었는지, 돌아볼 일들은 천지입니다.
풀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땅 속에서 얽히고 설키며 흙을 붙들고, 그 덕에 여린 줄기와 이파리가 꺾이지 않습니다. 풀뿌리는 수많은 잔뿌리를 내리며 넓게 퍼집니다. 짓밟혀도 질기게 생명을 이어갑니다.
고성신문은 1992년 지방자치제의 출범과 함께 풀뿌리언론으로 출발했습니다. 지역민의 뜻을 대변하고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드리는 고성군민의 신문이 되고자 했습니다.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냉철하게 판단하며,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지역의 여론을 선도해왔습니다. 또한 성역 없는 취재로 지역이 처한 현실과 숱한 현안을 지역민과 공유하고 전망과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고성신문은 오늘 1194호를 발행합니다. 지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지역민들의 답답한 속마음을 헤아렸습니다. 언제나 행정과 의회를 군민과 함께 감시하고 혹 잘못된 방향을 택하면 쓴소리도 했습니다.
고성신문은 독자들의 신문입니다.
종이신문이 외면받고 코로나19로 지역언론들이 무수히 쓰러질 때도 고성신문은 독자들의 믿음과 응원 덕분에 단 한 번의 정간이나 휴간도 없이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고성신문은 돈과 권력을 좇지 않겠습니다. 깨끗한 지역언론이 되겠습니다.
언론인이 저널리즘을 잃고 주머니 속 사정을 먼저 생각하면 더 이상 언론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독자들이 땀 흘려 모아주신 구독료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편향된 언론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자정할 것입니다.
지난 32년간 그래왔듯 저희는 약자의 목소리를 가장 크게 들을 것입니다. 무책임한 보도와 정치색 가득한 논평이 아닌, 독자들의 의견을 귀하게 듣고 쓰겠습니다. 기계적인 중립이 아니라 사실과 진실을 추구하겠습니다.
이웃들에게 따스한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지역민이 단합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늘 소통하겠습니다. 언제나 정론직필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뛰겠습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독자들과 동행하며 답을 찾겠습니다. 가장 큰 행복을 지역공동체에서 찾아내고 발을 맞추겠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고성신문은 어느 누구가 아닌 오로지 독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지역언론이 되겠습니다. 고성신문이 걸을 길에 독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십시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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