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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익천 동화작가의 ‘아동문학도시 고성’ 동동숲 아동문학 산책-50

열린아동문학상의 상장과 앨범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21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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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를 맞은 ‘열린아동문학상’을 말할 때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상’이라고 한다. 우리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아동문학가들이 그렇게 말한다. 상금이 많아서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 아동문학상 중에는 상금을 2천만 원 주는 상도 있다. 열린아동문학상은 시상식 팸플릿에 수상작 전문을 실을 만큼 자신 있게 작품을 뽑아 동시동화나무의 숲이라는 특별한 숲에서 시상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장과 시상식 후 만들어 주는 기념 앨범의 매력 때문이라고도 한다.
상장은 그야말로 종이로 만든 옛날 상장이다. 크리스털이나 나무로 만든 상패가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인물화가 윤문영 선생이 수상자의 초상화를 그리고, 선생이 직접 쓴 글씨에 직인을 찍어 집에 가져가 벽에 걸기만 하면 되는 액자형 상장이다.

윤문영 선생은 홍익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부터 독립 프로덕션 활동까지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30여 편의 CF를 연출했으며, 독립영화 「산이 높아 못 떠나요」로 제1회 MBC 영상문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요즘은 그림책에 듬뿍 빠져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할아버지 방에』, 『풀꽃』, 『이 땅의 꽃들아』 등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여러 장의 스냅 사진 중에서 한 장을 골라 수상자의 영원할 모습을 재현하는 그림과 선생 특유의 글씨체로 쓰인 수상 작품 일부분이 담긴 열린아동문학상 상장은 상장 그 자체가 상금보다 더한 가치를 지닌다.
시상식이 끝나고 한참 뒤에 맨 마지막 선물로 보내는 것이 기념 앨범이다. 동시, 동화 각 부문 수상자 것과 시상식 전체를 아우른 보관본 1권 등 세 권을 제작한다. 1회 시상식 때는 미처 제작을 못 했고, 2회부터 10회까지는 이기창 책임편집위원이 촬영을 겸해서 편집했다. 11회부터는 김석진 선생이 촬영을 겸하면서 편집했다. 사진작가인 <기장군보> 황현일 편집장과 울산의 동시인 이시향 선생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석진 선생은 《열린아동문학》 미술편집위원으로 성균관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하고 30여 년 그림책 전문 출판사 프뢰벨에 근무했으며, 한양여자대학 일러스트레이션학과 겸임교수로 근무할 때는 학생들과 함께 동동숲 윗길 들머리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제13회 시상식 앨범은 획기적 편집으로 심사위원 명단, 운영위원장 인사말, 심사위원장 심사평, 동시 수상작, 상장 등이 소개되어서 시상식 팸플릿, 상장, 스냅 사진이 함께 한 완벽한 앨범이 되었다. 수상자 앨범은 수상자 위주로 편집되었고 보관본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1박 2일이 기록되어 있다.
디지털시대에 수많은 사람이 순간순간을 찍어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한 권의 앨범으로 만들어 두어야 혼자서 또는 가족, 친구들과 오손도손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30여 년 전 필자가 ‘이주홍아동문학상’에 관여하고 있을 때다. 그때는 비디오 문화가 한창일 때라 시상식 전반을 앨범과 비디오테이프로 제작해 준 적이 있다. 24장짜리 코닥 필름을 5~6통 인화해 고르고 골라 한 권의 앨범을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만드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작업이었다.

제13회 시상식 앨범은 다음 카페 열린아동문학의 ‘시상식 사진 자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1회부터 13회까지 열린아동문학상 상장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동동숲 열린아동문학관에는 1회부터 10회까지 수상자 얼굴 사진과 상장, 수상자 이름들을 찍어서 만든 기념 앨범이 있다. 창원 ‘이원수문학관’에 근무하는 동시인 장진화 선생이 제작해 기증한 자료다.
-이것으로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 행사는 모두 끝납니다.-하며 보내준 앨범을 받고 동시 부문 수상자 정은미 선생은 이렇게 문자를 보내왔다.
-한 장 한 장 넘기니 그때의 환함이 온 방을 밝히는 것 같습니다. 동동숲을 오시는 작가들의 얼굴이 하나같이 어찌 그리 설렘과 반가움으로 가득 차 있는지, 이 얼굴들이 열린아동문학의 얼굴이지 싶습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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