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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365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21일
ⓒ 고성신문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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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p;        /서영우 (디카시마니아)

속까지 다 비우고
말리고 또 말려도
짠내 나는 내 삶의 그림자는
어쩔 수가 없구나



내 그림자가 아름다워지기까지는

우리는 하루하루 기도하거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원한다.
비우고 내려놓았다고 생각하지만 비운만큼 채워져 있는 범부로 번뇌하고 반성하는 나날들이 많다.
서영우시인 「못 말려」 ‘짠내 나는 내 삶의 그림자는/어쩔 수가 없구나’//
성찰하는 독백으로 자신을 응징하는 모습이다.
속까지 다 비우고 햇볕에 말리고 말려도 다 씻을 수 없는 밑바닥에서 본연의 자아를 만나 타협해 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지적한다.
자신의 규범 안에 모범답안지를 안고 도덕과 윤리를 강행하지만 이 저런 이유로 망가지는 우리들 마음을 짠내라고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양심이란 잣대를 걸고 실천하는 생활은 얼마나 어려운지를 우리는 안다.
작은 일부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그리고 남에게 보여주는 삶보다 자신에게 떳떳한 삶을 고집한다면 저 따가운 햇볕에 말려지는 고행이 아프거나 힘든 일이 아니라 즐거운 수행길이 될 것이다.
짠내 나는 삶과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은 종이 한 장의 차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자아의 내공이 아닐까?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갈등 속에 실천으로 이어지는 그 한 걸음이 모여 그 무게를 감내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스스로 배인 진정한 향기로 나의 여일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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