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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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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동외동패총에서 많은 동물뼈가 출토되면서 인간활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고성군과 삼강문화재단이 2021년 진행한 고성 동외 패총 발굴조사에서 주거지, 수혈, 환호, 구상유구 등 다양한 흔적이 조사됐다. 이 가운데 32호 수혈과 그 상부에 조성된 2호 패총에서 동물유존체 680여점이 다량 확인됐다. 사슴과의 뼈가 87.4%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개 2.7% 돼지 1.6% 말 0.5% 꿩 1.6%등이 확인됐다. 특히 대형 고래뼈도 1.6% 상어류 0.5% 돌고래류 0.5% 가오리류 1.6% 농어 0.5%가 확인돼 해양 어류의 생활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고성지역 바닷가에서 대형 고래 상어 돌고래 등이 만히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슴과는 모두 160점이 확인되었는데 녹각부터 지골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위가 고루 출토됐다. 이처럼 사슴의 출토량이 많은 것은 고성 동외동패총에서 이루어진 인간활동의 성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기별로는 봄~겨울 사이 사슴과의 도살과 해체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외동 2호 패총에서는 참굴, 피뿔고둥, 바지락, 소라, 가무락조개, 대수리, 두드럭고둥 등이 확인됐다. 고성동외동패총 출토 동물유존체조사를 한 고은별 서울대 연구원은 “고성동되동 패총에서는 당시 조성사람들이 주변 자연환경을 집약적으로 적극 활용한 것을 잘 보여 준다. 사육종과 야생종 동물을 함께 이용한 것은 물론 계절에 따라 획득자원을 달리하며 해양과 육상자원을 다양하게 이용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성동외동패총은 196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9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군은 올해 11월 중 경남도 매장·사적분과위원회에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중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6월경 국가사적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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