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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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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끝에 전통의 멋을 한 땀 한 땀 담아내는 모임이 꾸려졌다. 오색실땀회는 올해 초 모임을 구성하고, 전규방공예를 계승하고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규방공예 학습반에서 수강하며 바느질 솜씨를 쌓아오던 중 전통규방공예 보존과 계승에 의기투합한 8명의 회원이 모임을 구성했다. 회원들은 모두 규방공예지도사 1·2급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로,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올해부터 매년 연말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오색실땀회원들 중 6명이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성적을 올렸다. 지난 11일부터 5일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의 예선 격으로 개최된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서 박연순·정세연·이미덕 회원이 출품해 이미덕 회원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미덕 회원은 진주사를 사용해 가로 180㎝, 세로 125㎝ 크기의 조각보를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덕 회원은 올해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규방공예반 지도강사 등 출강도 활발하게 하며 그 솜씨를 인정받고 있다.
오색실땀회 박연순 회원은 “규방공예는 특정 계층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정된 예술이 아니라 일상소품에서부터 큰 작품까지, 실과 바느질, 원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면서 “더욱 많은 분이 함께 공부하고 활동하며 손끝에서 탄생하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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